시흥 은계 '다담참치'

안녕하세요.
초망치 입니다.


오늘은 참치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참치맛을 잘 몰라서 좋아하지 않았던 저에게 참치맛을 알게해주고 눈뜨게 해준 곳입니다.


경기도 시흥 은계에 있는 '다담참치'입니다.


신랑은 결혼 전부터 참치를 좋아해서 많이 접했는데요. 저는 회, 날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었어요. 익힌 음식들을 좋아했기에 육회, 생선회, 참치회들의 맛을 잘 모르고, 굳이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결혼 후에는 신랑의 입맛에 맞춰 날것의 음식들을 자주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육회-> 생선회- > 참치회 순으로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담참치'는 지난주 금요일에 처음 방문해서 먹었던 참치 눈살의 여운이 깊게 남아 일주일만에 또 재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메인 메뉴인 참치가 신선하고, 참치내장으로 만든 장(주도)이 있고, 친절하시고 유쾌하신 센스만점 잘생긴(?)실장님과 직원분 덕분에 즐거운 금요일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서브 메뉴들은 몇가지 나오는데요.
참치를 먹기에 앞서 입맛을 돋우는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적당한 구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죽, 생선구이, 새우튀김, 콘치즈, 오분자기, 샐러드, 초생강, 채썬 단무지)



자, 이제 본격적으로 참치의 향연을 볼까요?

메뉴판 아니에요 ㅋㅋ 제가 사진 찍고, 참치부위 공부할 겸 작성한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도로-> 가마도로->눈다랑어 등살 순으로 맛있었는데요.

신랑은 가마도로가 제일 맛있었다고 하네요~

다담참치집에는 '주도'가 나오는데요.
참치 내장으로 만든 젓갈입니다.
짭조름 하면서도 위에 있는 참치와 곁들여 먹기에 최고의 궁합이더라구요.


최고의 궁합으로
흑돼지삼겹살에 '멜젓'이 있었다면,
참치에는 '주도'가 있었네요ㅎㅎ


참치를 먹으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은
제가 씹는 식감을 엄청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질긴 식감은 싫고, 적당히 씹는 식감♡


다음에는 실장님께서 참치를 들고 오셔서 손님 한분 한분의 취향에 맞춰 썰어주셨는데요.
이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손님의 입장에서 만족감을 넘어 다음 방문도 기대되게 해주셨습니다.

저희 뿐만이 아니라 실장님이 썰어주실때 다른 테이블에서도 실장님을 사진 찍으시더라구요~ 다들 감사하고, 신기하고, 기분좋고, 신나는 같은 마음인가 봅니다^^

저희가 두번째 방문했을때에는 운이좋게 참다랑어가 있었는데요.
참다랑어의 맛있는 머리 부위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머리부위는 보통 '주도' 혹은 '와사비 간장'이 아닌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참다랑어의 두육살
정말 입에서 사르르 녹았습니다. 살 부분이 입에서 먼저 녹고 적당한 힘줄로 씹는 맛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가 이 참치의 눈 주위 살을 먹고 아른거려 오게 되었습니다.
참치 눈 주위살은 육사시미 느낌으로 씹는 식감이 매우 매력적인 아이입니다. 역시나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참다랑어의 볼살
꽉찬 씹는 맛이 좋고, 씹을 수록 입안에서 녹는 맛이 느껴집니다.
위의 세가지 부위는 정말 제 취향이었습니다^^

실장님께서 서비스로 주셨는데요^^
이름을 안알려주셨어요 ㅎㅎ 다음에 가게 되면 꼭 여쭤보려구요~

왼쪽은 안에 기름소금장이 들어있어서 적당히 간이 되어있고, 식감이 최고였어요~

오른쪽은 입에서 사르르~ 단맛이 느껴지더군요^^

눈다랑어 머릿살과 눈주위살은 첫 방문때 먹었었는데요. 역시 맛있었습니다.
배꼽살은 힘줄을 제외하고 붉은 살 부분이 알알이 녹는 느낌이었습니다. 힘줄이 질기지만 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참치를 다 먹고 탕이 나왔는데요.
국물이 적당히 칼칼하고 깔끔했습니다.



제가 왠만해선 맛집 포스팅을 잘 안하는데요.
사장님께서 정말 열정을 가지고 저희 뿐만 아니라 손님 한분 한분 정성을 다해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고, 참치 또한 훌륭해서 이번 포스팅을 하게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초심 잃지 않으시고, 오래도록 많은분들께 사랑받는 가게가 되길 바랍니다^^


벌써부터 손님이 많아져서 우리가 먹을 자리 없을까 걱정하는 1인 입니다 ㅎㅎㅎ


맛있게 잘 먹고 행복한 하루 보내게 해주신 '다담참치 실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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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담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