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계수동 '한우소머리국밥'

안녕하세요.
초망치 입니다.


오늘은 소머리국밥을 먹고 맛이 있어서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아는 분 소개로 경기도 시흥 계수동에 있는 용설리토종순대국집을 다녀왔었는데요.

순대국밥을 워낙 좋아라하고, 많이 기대를 하고 가서 그랬는지 제가 느끼기에는 와~정말 최고다! 이런 느낌은 없었고, 국물이 깔끔하고 좋네~ 괜찮네~ 요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만약 계수동에서 순대국밥집을 간다면 다른 순대국밥집 보다는 여기를 갈 것 같다는...ㅎㅎ


그러다가,

용설리순대국밥집 바로 앞쪽 식당에도 차량이 즐비해 있어서 '이곳도 맛집인가보다 다음에 와야지!' 하고 기억해두었다가 마침내 갈 기회가 있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바로,
시흥 계수동 소머리국밥 맛집인 '한우소머리국밥', '한우 맛고을 소머리국밥' 이었습니다.

2022년도 최근에 방문했을때 가격이 바뀌어서 다시 올려요

밖에 간판에는 상호명이 '한우 소머리국밥'으로 되어있고, 식당 내부 메뉴판에는 '한우 맛고을 소머리국밥'으로 표기되어 있더라구요~

헷갈릴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제가 원래는 소머리국밥을 안좋아했어요...

어린시절에 부모님이 소머리 국밥을 좋아하셔서 가끔 곤지암도 가고, 이곳 저곳 가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

어느 곳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국밥 안의 고기 부분에 많은 털이 박혀서 있었고, 국물에도 털이 둥둥 떠 있어서 트라우마처럼 기억에 자리잡아, 그때부터 소머리국밥을 잘 먹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거부감 없이 식당에 신랑과 함께 들어서고 있더라구요.


밖에서 볼 때의 모습은 평범한 식당이었어요.

내부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아무런 기대감 없이 소머리국밥 2개를 시켰습니다.


간단한 밑반찬인 김치, 깍두기, 양파절임이 나오고 보글보글 끓고 있는 소머리국밥이 나왔어요.

되게 평범해보이죠? 이건 먹어봐야해요 ㅎㅎ

반찬은 평범했어요.깍두기가 너무 달았지만 그런대로 국밥과 잘 맞았습니다. 가격이 8천원이었는데 국밥 퀄리티로는 그 이상을 받아야 할 것 같네요^^

받자마자, 저와 신랑은 국물부터 맛을 보았습니다.

'이야~!! 국물이 보통이 아닌데?'
'조미료맛이 아닌 정말 찐이다!!'
일반 소머리국밥집이 아님을 직감했어요.


안에는 약간의 당면과 송송 썬 대파, 정말 맛있는 고기가 들어 있었는데요.


국밥의 간은 기호에 따라 후춧가루, 소금과 다대기, 깍두기 국물을 넣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어요.


요즘 신랑과 제가 간을 세게 안먹고자 노력하고 있었는데 정말 잘되었습니다~

간을 각자 취향에 맞춰 하고, 고기를 건져 겨자소스에 찍어먹었어요~

여기 소머리국밥집은 다른 국밥집과 머릿고기부분이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얇게 썬 고기가 입에서 사르르 녹아버렸습니다.

적당한 살과 지방의 비율로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계속계속 먹고싶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남편과 계속 극찬을 하였습니다.

임팩트 있는 그런 맛집이었습니다.


이렇게 맛있다보니, 주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가마솥에 장작불로 한우 소머리를 끓여서 만드시더라구요.

어디 계곡 주변에 있을법한 맛집 비주얼이죠? ㅎㅎ

저희가 먹는동안 밖에서 사장님이 장작을 패고 계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더운날에 매번 가마솥으로 장작도 직접 패서 끓이기 쉽지 않으실텐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정성 가득한 국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니 가슴이 따뜻해지고 행복했습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 모시고 꼭 와야겠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m/16159445?service=search_m

맛고을 소머리국밥

이 주변이 맛집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아는 사람들만 올법한 그런맛집이요 ㅎㅎ